베트남 농산물 수출, 2026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에서 ‘질’로 전환

게시일:

베트남 농산물 수출, 2026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에서 ‘질’로 전환

베트남의 농업·임업·수산물 수출은 2026년 초에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친환경 기준, 원산지 및 생산 과정에 대한 추적성 요구, 국제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베트남 농업 부문이 생산량에 의존하는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품질, 브랜드 및 부가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모델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2026년 첫 4개월 동안 베트남의 농업·임업·수산물 수출액은 23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2025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 대부분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과일·채소 수출액은 약 20억 5,000만 달러로 21.6% 증가했고, 수산물 수출액은 35억 4,000만 달러로 10.4% 증가했다. 전체 수입액은 12% 증가한 17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농업·임업·수산업 부문은 여전히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며 글로벌 경제 변동에 대한 산업의 대응력을 보여주었다.

수출 시장 측면에서는 아시아가 베트남 농산물의 최대 수출 지역으로 전체 수출액의 **44.1%**를 차지했다. 중국, 미국, 일본은 여전히 베트남 농산물의 3대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28.8% 크게 증가했다. 이는 과일·채소, 카사바, 수산물 등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4.8% 감소했으며, 이는 선진국 시장에서 소비 위축과 무역 장벽 강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채소가 여전히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두리안 수출 증가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후추는 국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 물량과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목재, 쌀, 캐슈너트, 차 등 일부 주요 품목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부 품목은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가 이에 비례해 증가하지 않아, 여전히 원물 또는 단순 가공 제품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현재의 수출 성장에는 여전히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 특히 계절적 생산과 시장 변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많은 품목에서 고도 가공, 브랜드 구축 및 가치사슬 개발 역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더욱 어려운 점은 글로벌 무역의 친환경 전환이 베트남 농산물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은 탄소 배출, 산림 훼손 방지, 식품 안전 및 제품 추적성 등에 대한 규정을 점점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생산부터 공급망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베트남의 국내 생산은 여전히 영세하고 분산되어 있으며, 생산자와 기업 간 연계가 약하고 기준 역시 통일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고 2026년 농업·임업·수산물 수출액 7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수출 성장 전략을 ‘양’에서 ‘질’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앞으로는 품질, 브랜드, 친환경 기준 및 부가가치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목재, 수산물, 과일·채소, 커피, 캐슈너트 등 주요 품목 역시 단순한 생산량 확대가 아니라 가공 확대와 제품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 부문의 생산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원료 생산 지역을 개발하며, 가치사슬 내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 아프리카 및 할랄(Halal) 시장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 금융, 무역 촉진 및 친환경 전환과 관련된 정책도 종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무역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수입국의 기준이 점점 더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농산물 수출은 더 이상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경쟁이 아니다. **‘양에서 질로의 전환’**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으며, 이는 베트남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원천: Tạp chí Kinh tế - Tài chính